우리는 먹는다 2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우리는 먹는다 2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3-08-03 04:53

본문

우리는 먹는다 2

 

 

어제로 만 여든 살

먹어도 많이 먹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찍 간 젊은이들에게 며칠씩이라도 나눠줄걸-

혼자서 고스란히 다 먹은 나이

오늘부터 난 여든 플러스알파를 산다.

 

그런데 우리는 왜 나이를 먹는다할까.

나이를 많이 먹으니

높임말을 써서 드셨다 잡수셨다 한다.

예컨데 나이 드신 분

때로는 헷갈리게 나이깨나 잡수신 분처럼-

 

젊은이는 먹고

버릇없는 놈은 쳐먹고

늙은이는 드시거나 잡수시는 동방예의지국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먹고 또 먹는 나라

나이만 먹는 게 아니고

더위도 먹고

욕도 먹고

싸우면서도 한 방 먹고

욕할 때도 달달한 엿을 먹이는

먹는다는 말 하나로 모든 걸 표현하는 최첨단 문화대국-

 

먹다 먹다

철근도 빼먹고

순살로 아파트를 짓는 최첨단 기술의 나라.

저녁에는 먹방*

아침에는 건방*

양심마저 찜 쪄 먹고

영양과다로 제풀에 무너지는 나라

하느님도 도우시니

폭우로 다리가 무너지고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고

교권이 무너지고

어제 여든을 맞은 내 생일

나도 중국집에서 점심 정식 B 코스로 잘 먹었다.

 

*먹방 : 음식을 먹기만 하면서 찍는 먹는 방송의 줄임말

*건방 : 주로 아침 한가한 시간에 방영하는 건강 상식에 관한 방송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3건 8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20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8-10
3206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8-10
3206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8-10
32060
영혼의 여행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8-10
32059
걸레의 辨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8-10
320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8-10
32057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8-09
320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8-09
3205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8-09
32054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8-09
3205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 08-09
3205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8-09
3205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8-09
3205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8-09
3204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8-08
32048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08
3204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8-08
320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8-08
32045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8-08
3204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08-08
320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8-08
320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8-08
3204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8-08
32040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8-07
320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8-07
32038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8-07
32037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8-07
32036
꽃비 내리면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8-07
320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6 08-07
3203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08-07
3203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8-07
320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8-07
3203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8-07
3203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8-06
32029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8-06
32028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8-06
320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8-06
32026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8-06
3202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06
3202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8-06
32023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8-06
32022 화성개츠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8-05
32021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8-05
3202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8-05
320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05
32018
외로운 늑대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8-05
3201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05
3201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05
3201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5
3201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08-05
32013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8-05
320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8-04
3201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8-04
3201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8-04
3200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8-04
3200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8-04
3200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8-04
3200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8-04
32005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8-04
32004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8-04
3200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8-03
3200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8-03
3200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8-03
320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0 08-03
31999
숨바꼭질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8-03
31998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8-03
31997
반려 견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08-03
열람중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03
3199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8-02
3199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8-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