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부터 온 위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저녁으로부터 온 위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9회 작성일 23-07-27 19:15

본문

  저녁으로부터 온 위로





  오래전 봄날
  그런 저녁이 있었더랬습니다

  하루의 용접을 마치고
  논두렁 옆
  공장 철대문을 걸어 잠그곤
  먹먹한 눈과 고개를 돌려
  물 가둔 논을 쳐다보았을 때였습니다

  전봇대에 매달린 가로등 불빛과
  이제 막 비추기 시작하던 달빛이
  한데 모여

  논에 가득 갇힌 물 위를 산책하던,

  그 절정의,

  순간이 오래도록 남아

  지금까지도
  물기도 빛도 없이 고개 수그린
  내 견딤의 밤들을 지키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 한 장의 프레임이 한 인간의 삶을 통째 바꿔버리기도 합니다.
우리의 생이 찰나로 모자이크 되었듯 순간으로 이어진 점과 점선들
어쩌면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앓는 슬픈 일수도 있겠지만
생은 미완성 교향곡처럼 공중을 떠도는 하무일 수도,
누군가에는 장엄하게 비치는 거울일지도,
우리는 단지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열심히 살아갈밖에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요즘 바쁘신지 발길이 뜸 하신데 자주 글 뵙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글로 표현하는 순간
그 감동이 사라질까 싶어
내내 속으로만 간직해오던 순간인데,
시로 표현해 봤습니다.
고마운 말씀,
힘이 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건강하시길요.

Total 37,803건 8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99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8-02
319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8-02
319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8-02
31990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8-01
319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8-01
3198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8-01
319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8-01
3198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01
319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7-31
3198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7-31
319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7-31
31982
뒤틀린 삶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7-31
319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7-31
31980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7-31
31979
툰드라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7-31
319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7-31
319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7-30
319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7-30
3197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7-30
31974 생각나는대로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7-30
31973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7-30
3197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7-30
3197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7-30
31970
탈피 댓글+ 2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7-30
31969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7-30
3196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7-30
3196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7-29
3196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7-29
3196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7-29
31964
내구력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7-29
3196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7-29
3196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7-29
31961
나의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7-29
3196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7-28
3195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7-28
3195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7-28
3195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7-28
3195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7-28
31955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7-28
319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7-28
3195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7-28
열람중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7-27
31951
출근길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7-27
31950
폭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7-27
319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27
319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7-27
31947
Somewhere in Time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7-27
319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7-27
31945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7-27
319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7-27
31943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7-27
31942
아우슈비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7-27
31941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7-26
319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7-26
319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7-26
3193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7-26
319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7-26
31936
해탈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7-26
3193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7-26
31934
즉흥환상곡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7-26
319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25
319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7-25
31931
고장난 센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7-25
3193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7-25
3192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7-25
31928
상표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25
31927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7-25
319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07-24
319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7-24
31924
Y 댓글+ 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7-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