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서점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3-07-30 11:38

본문

서점에서
 


요즘도
따스한 체온의 육필(肉筆)로
편지나 일기, 혹은 시를 쓰는,
사람들이 있을까

먼지 쌓인 낡은 그리움들이
아직도 서가(書架)에 남아 있으니
애써 힘들게 찾아보면,
어딘가엔 있을 거라 생각해
빛바랜 추억처럼

사람들의 가슴에
겨자씨만한 사랑만 남아도,
이 세상은 끝까지 따뜻할 거야

그러니 괜한 슬픔 같은 건
자초(自招)하지 말 것, 이라고
짐짓 느긋하게 말한다면
순진한 걸까
또는 멍청한 걸까
그것도 아니면,
잔뜩 그리움에의 오기(傲氣)만 남은 걸까
이 창백한 시대에 바짝 악만 남은 걸까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
지치고 고단한 영혼을
어디 한 구석
편하게 내려놓지 못하는데

왜?

피차 서로 속을까 두려워서,
속절없이 영혼 다칠까 지레 겁이 나서
말이야

서점에 즐비하게 진열된
사랑을 말하는 수 많은 책들처럼
한 번 팔고 나면 그만인,
표정이 온통 느끼하기만 한 것들
요즘 누가 그런 책을 산다고

요즘 누가
한 번 말하면 그만인, 사랑을
바보처럼
가슴에 소중하게 품는다고 


                       

                                                           - 희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7,803건 8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99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8-02
3199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8-02
319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8-02
31990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8-01
3198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8-01
3198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7 08-01
3198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8-01
31986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8-01
3198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7-31
3198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7-31
319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7-31
31982
뒤틀린 삶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7-31
319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7-31
31980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7-31
31979
툰드라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7-31
3197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7-31
3197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7-30
3197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7-30
3197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7-30
31974 생각나는대로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7-30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7-30
31972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7-30
3197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7-30
31970
탈피 댓글+ 2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7-30
31969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7-30
3196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7-30
31967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07-29
3196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7-29
31965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7-29
31964
내구력 댓글+ 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29
3196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4 07-29
3196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7-29
31961
나의 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7-29
31960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07-28
3195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7-28
3195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7-28
3195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7-28
31956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7-28
31955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7-28
319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7-28
3195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7-28
319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7-27
31951
출근길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7-27
31950
폭염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7-27
319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7-27
319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7-27
31947
Somewhere in Time 댓글+ 2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7-27
3194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7-27
31945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7-27
319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7-27
31943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7-27
31942
아우슈비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7-27
31941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7-26
3194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7-26
319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7-26
3193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7 07-26
319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26
31936
해탈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7-26
3193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7-26
31934
즉흥환상곡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7-26
319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25
3193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7-25
31931
고장난 센서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7-25
3193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7-25
3192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7-25
31928
상표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25
31927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7-25
319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7-24
3192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7-24
31924
Y 댓글+ 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7-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