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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숲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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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76회 작성일 23-07-30 21:02

본문

칠월의 숲 계곡

 

나무들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는데

잠깐 사이에 청량산 숲이 다 젖었다

구름은 흘러가고 있었고

태양의 땀처럼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그늘을 빌려 앉은 바람이 행선지(行先地)도 없이

계곡물에 풀어진 봇짐을 주섬주섬 건지고 있었다

봇짐 속에서 어른과 아이들이 우르르 물 밖으로 달려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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