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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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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4회 작성일 23-08-02 09:20

본문

하나비



강변을 굴러 다니는 모래 

한 알 한 알마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응축되어 있다.


검은 하늘 중간에 

보름달이 기억의 자취를 남기며 느릿느릿 

궤적을 그려 나가고  


나는 저 검은 강이 흘러가는 위에 몸부림치던 

길고 가늘고 위태로웠던 교각을 기억했다. 


노랗게 가쁜 숨을 피우는 

나트륨등 사이로 

보이지 않는 길을 더듬어 비탈을 올랐다.  


거세게 흘러가는 물 위로 

출산의 흔적이 떠올랐다 가라앉는다.  

화약이 터진 안개가 서서히 

밤공기로 퍼져 나갔다. 


폭약이 터진 자리에 

청록빛 오아시스가 있었다. 

그저 휑하니 뚫린 구덩이 같았지만 

거길 향해 걸어가던 한 무리의 반쯤 벌거벗은 낙타들. 


헐떡거리며. 


다시 터질 불꽃놀이를 향해. 


손 발 다리가 찢어져 

창백한 평원에 널려 있는


몸통이 사라져 버린 머리통들이 

무한한 정적 속으로 힘차게 내던져 지는 것이다.   


성에처럼 모서리가 예리한 별들이 하늘로부터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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