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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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에 묶인 외줄 하나 꽁지깃 바짝 세운 굴레에 갇혔다 위리안치된 멍자국들 허름한 빈자리엔 내 유년의 박제된 슬픔들 비틀거리며 비탈길로 달려오고 고갯길엔 서캐처럼 달라붙은 허연 못자국들 길바닥으로 방생된 금붕어 같은 아이들이 누런 콧물 훌쩍거리며 거미를 향해 굴렁쇠를 궁굴리고 있었다
소나기도 끔벅끔벅 졸던 눈 부신 그날,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소나기로 그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콩트시인님
주말에 또 큰 비가 내린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이곳은 생각보다는 강수가 적어서 큰 피해는 피해갔지만
폭우로 어려움울 겪는 분둘은 얼마나 힘들까요
콩트시인님도 안전한 주말을 보내시기를.
콩트님의 댓글

맨날 하소연 같은 글만 올려
부끄럽습니다.
올려주신 <장마> 잘 감상했고요.
점심 식사하고 모바일로 읽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뱀의 형상에 비유한 시적 인식이
깊은 인상으로 다가오더군요.
맛점 하시고요.
시인님께서도 안전한 주말 보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