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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9회 작성일 23-07-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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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아픈가 아 해보세요 마취에 들어가고 주사바늘이 적재적소에 꽃히고나니 

나는 아직 꽃이요 

사랑니 뽑지마시오 이제 막 사랑을 알았소 사랑니를 뽑으니 사랑을 잃는 것 아니오? 궁금증이 드니 이미 시술이 끝났다는 수고의 인사로 끝이나고 그게 언제였는지 잊혀진지 기억이 오래요 그래도 혀끝으로 잇몸을 긁으면 그 빈자리가 생생하오 피가 멎고 아문자리는 글로 쓸수 없나보오 그래도 굳이 꽃핀자리 그립거든 더 이 악물고 아파하면 꽃피는 곳으로 나 데려가 그곳에서 꽃이 되지 않겠소

소리소문 없이 꽃핀자리 더 나아가 앉지 않겠소  꽃 핀 자리 그곳에서 사랑이 핀 작은 이유를 봄이 떠나간 이유를 글로 남길 수 있지 않겠소 조금 더 아파하면 떠나간 그대 맘 글로 알지 않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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