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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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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 23-07-09 04:54

본문

밀물을 기다리며 / 겨울숲

 

파도가 떠나버린 빈 바다

그리움이 바람 되어 일고

 

내리쬐는 한낮의 불볕에

그늘을 드리우려 구름이 일고

 

기다림의 끝자락에 다다랐을까

아아! 드디어 밀물이 인다

 

그리움에 휑한 가슴을 채우듯

기다림에 쾡한 눈을 보응하듯

빈 곳 하나 없이 남김없이 채우며

 

내 가난한 마음에까지

은빛 반짝이는 찬란한 물결로

힘차게 다가오는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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