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장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3회 작성일 23-07-13 00:01

본문

장마 


 비구름 따라 날아든 너의 야윈 날갯짓 까까머리의 샅으로 축 늘어진 면팬티의 끊어진 고무줄처럼 너덜너덜한 전깃줄에는 먼 길 돌아온 발자국이 대양을 거슬러 오른 연어의 꼬리지느러미처럼 출렁거렸다 화살처럼 쏟아지는 칠월의 날 선 슬픔들 거먼 하늘을 꽉 붙들고 원망하는 초승달을 닮은 내 어머니의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밤 슬레이트 지붕의 처마 끝 제비집은 끝끝내 중력을 버티지 못하고 시멘트벽을 타고 오줌발처럼 줄줄 흘러내렸다 내 어머니의 스란치마 속 감춘 눈물처럼 포물선을 그리는 쾨쾨한 파벽토를 따라 꺾어진 거먼 날갯짓이여 꿉꿉한 곰팡내가 부나비처럼 날아든 불 꺼진 방안으로 허연 배를 뒤집은 너를 끌어안고 하얀 수건 위에 눕혔다 형광등이 새초롬한 어린 눈망울처럼 깜박거릴 때 신문지로 덧댄 금이 간 유리창 너머 휘몰아치는 폭풍의 밤을 거슬러 섬망처럼 마비되어 가는 불안한 날갯짓 하나 침묵하는 우주 정거장으로 뇌우처럼 번쩍거리며 침몰하고 있었다 밤새 내린 빗방울이 어머니의 심장에 망치질을 하며 비뚜름하게 사선으로 대못을 박고 있었다 거무튀튀한 아침이 빗발 속으로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은 먹장 구름에서 물의 뼈를 추리는 날은 저도 마음에 못이 박힙니다.
지은지 얼마 안되는 목조주택  기와지붕 누수 때문이지요. a/s를 받아도 잡지를 못하니 비만 오면 맘이 먼저 젖습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속히 이 절기가 스쳐 지나가길 고대합니다.

최근 코로나 19 단계가 4급으로 조정 하락되었으나 제 주변에는 아직도 코로나에 감염된 빈도수가 높은 지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일 겁니다. 습한 기운이 우리의 건강을 호시탐탐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Total 37,803건 8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85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7-15
31852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7-15
31851
장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7-15
31850
高原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7-15
3184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7-14
31848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7-14
318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7-14
3184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7-14
31845
봉선화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7-14
3184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7-14
318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14
3184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7-14
318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7-14
318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7-14
31839
후회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7-14
3183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7-13
318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7-13
318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7-13
열람중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7-13
31834
청소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7-12
31833
물의 흉상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7-12
31832
여름의 자태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7-12
31831
쉴링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5 07-12
31830 생각나는대로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7-12
31829
장마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7-12
31828
삶이 지칠때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7-11
3182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7-11
3182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7-11
3182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7-11
318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7-11
31823 상당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7-11
3182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7-11
3182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7-10
3182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7-10
31819
선생님 댓글+ 1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10
318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7-10
3181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7-10
3181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6 07-10
31815 이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7-10
31814 하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7-09
31813 오뜨개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7-09
31812 사람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7-09
3181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7-09
31810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7-09
31809
연꽃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7-08
31808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7-08
31807
오이 무침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7-08
31806
보름달 댓글+ 2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7-08
3180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7-08
318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7-08
3180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7-08
3180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8 07-07
318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7-07
31800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7-07
3179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7-07
31798
스파이더맨 댓글+ 3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0 07-07
3179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7-07
31796
오래된 속도 댓글+ 2
달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7-07
3179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7-07
3179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7-06
31793
상엿길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7-06
3179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7-06
3179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7-06
31790 사람사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7-06
31789
달개비 꽃 댓글+ 3
월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7-06
31788
술타령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7-06
317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7-06
31786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7-06
3178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7-06
3178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7-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