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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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없던 점이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못난 얼굴이
못 봐주게 우스꽝스러워졌다.
점이 생긴 이유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지만
하나같이 와닿지 않는다.
혹시 내가 모르는 잘못한 점이 있는 걸까
아니면 꼭 잊지 말아야 할 점을
너무 빨리 기억에서 지워버린 걸까
기분 탓인지 점을 보고 있으면
잊혀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점점 멀어질수록 아픔이 응축되어
그리움만 까맣게 타들어가서는
지느러미가 잘려나간 상어처럼
속절없이 빨려 들어간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좋은 詩를 감상하고 갑니다. 김진구시인님!
김진구님의 댓글의 댓글

다섯별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좋은 시 계속 올려주세요.
저에게 큰 공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