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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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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25회 작성일 18-07-26 23:34

본문

안개비 -박영란

더위를 식히는 촉촉한

툭툭 떨어지는 빗방울

단비로 가벼워진 발걸음

인적 없는 맑은 호숫가에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

더불어 사는 끈끈한 흔적

향긋한 단비 푸르른 안개비

지상에 닿는 감미로운 순간

삶을 지탱해주는 영혼의 줄기

싱그런 생의 의미 파릇한 신록

솔잎 하나하나도 울컥하는 감성

여름이 익어가는 자애로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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