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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의 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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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6회 작성일 18-07-20 09:13

본문

   더위 / 테울




   더위를 채 물리치지 못한 야심한 시각

   이웃한 바다의 부름에 당신의 너른 말씀 서툴게 받아 몇 줄 적고 있다


   썰물로 빠져나가버린 썰렁한 문장들은 어느덧 추억으로 침몰해버렸고 근처엔 밀물로 밀려든 후덥지근한 밀어들만 땀처럼 뒤범벅이다. 멀리 수평선으로 얼씬거리는 가을 같은 갈치들과 겨울 같은 한치들이 늘어놓는 집어등의 말씀은 아직 이 땅과는 거리가 꽤 멀다. 그 사이 곤란한 지경의 기슭으로 출렁거리는 난해한 곡절들은 무릇 자비의 경전과는 인연이 없는 듯하고

익숙한 복음과는 근친일 것도 지만 난데없이 낯선 코란이 이 나라의 언어처럼 언뜻 가오는 건 대체 무슨 변일꼬


   어차피 나도 한때 저 검은 물살에 고단한 삶을 내맡기던

   난민의 족속이었던 탓은 아닐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여기에도 37도를 넘겼답니다. 올해는 모두 더위와 전쟁을 치러야겠습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는 아무래도 시가 최고일 듯하네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전은 달마로 보이고, 복음은 십자가로 보이는데
코란은 무성하게 자란 풀들의 키재기로 보이니

한 걸음 한 걸음 재며 걷는 자벌레라 언제쯤 곁에 닿을지?

밀려오는 파도 또한 자벌레의 측량법으로 느껴집니다.

아, 갈치, 한치는 언제 밥상에 오를까?


감사합니다. *^^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썰물로 썰렁한 문장이 빠져나가고,
밀물로 밀려든 밀어들,
가을 갈치, 겨울 한치,
경쾌한 스탭이 읽는 재미를 주네요,


많이 덥지만, 시와 함께 늘 건강하십시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죽에  공들이시더니
쫀득하기가  그지없습니다

탐라를  태평양 물속에  들었다 놨다  하신 듯  시원합니다
테울시인님  월서 잘 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더위에 시마을 지키시느라 고생들 많습니다

추영탑님의 꿈틀거리는 자벌레는 더위를 더욱 부추기시는 듯, ㅎㅎ
갈치 한치의 농담입니다
서피랑님의 경쾌한 호흡에 저도 덩달아 시원해지는 듯
함께 건강하시고요
리베님만 만나면 저도 라라 저절로 콧노래가 나옵니다
요즘 여기는 난민들 문제로 더욱 덥습니다
정석촌님도 오랜만에 뵙습니다
태평양으로 풍덩 모시고 싶네요

오신 분들 늘 시원한 인연이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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