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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84회 작성일 18-05-27 08:04

본문

소망 품다 / 테울




소만小滿에서 망종芒種을 향하던 행간이다


때 아닌 북풍과 동풍의 콧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을 뻔했다

텅 빈 대가리 박살날 뻔했다

어제만 해도 길 잃은 해, 덜컥

아파트 창에 걸렸었다

어쩌다 갈피를 잃어버린

어리둥절이었다


진작 두 동강으로 갈라진 이 땅도

또 다시 허둥 지둥

지금은 보리 익어갈 무렵이지만

씀바귀 뜯어먹던 허기

쌉싸래하고

톳밥 씹어먹던 기억

짭쪼롬했다


걸핏하면 망종亡終 같던 생각

껄끄러운 씨앗이었다 싶은

무술년 오월의 오늘


희망의 씨앗 새로 품고

숨 고르는 중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화무쌍한 일기에 기분도 허둥대고,
세상 돌아가는 일도 한치 앞을 가름하기 힙듭니다
모든 것이 헤아릴 수 없는 일들로
하루를 맞습니다
서쪽에서 해가 뜨려나, 심상치 않은 세상에 기운,
막연한 요행을 빌며 희망을 빌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한인지 조선인지
하나가 되긴 먼 훗날 얘기고
당장은 공존공생이 답인 것 같네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 익어간다는 보리망종,
들려온 소식에 구 쫑긋 세우는 민초들,

누군가는 엽실한 입술 까불거리며 어, 또 쇼하네! 하던데... ㅎㅎ

꼭 못되기를 바라는 망종들은 있는 법!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조 같은 망종도 골라서 해야겠지요
전 남쪽인 듯하지만
북은 물론 동도 서도 아니지요
가운데 중일 뿐
우리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른바
편가르기
편들기
내로남불
등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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