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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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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코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57회 작성일 23-06-06 08:51

본문

짱구처럼 살았다

두정동 대우1단지 앞 큰길

이웃집이랑 소풍나가고

바보는 놀리고

혼나면 울고

얼마나 평범해서

얼마나 손해보는지

얼마나 빚날 기회를 흘려보내는지

모른 채 만화영화에 나오는

짱구 속 이야기처럼 나는 살았다

서른 살 마흔 살에 나이가 멈췄다는 양친도

앞집 옆집 원감선생 비디오방 친구엄마도

모르는 패배의 깊이는

다음 이 시간에 또!

짱구만한 명랑함과 다오 디지니로 메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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