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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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함초롬히 외로 꼬고
가녀린 목이 바람에 낭창거리니
나는 나의 이목을 끌려는 너의 수작이라 말하고 싶었는데
원색에 가깝다는 푸른 웃음으로
순간의 눈길만으로도 까르르 넘어가는 저 몸짓
부서지지나 않을까
꽃잎의 떨림을 평생 기억하지나 않을까
그 모습 가슴에 잊혀지지 않을 푸른 멍울이나 남기지 않을까
차마 너를 끌어 안지는 못하겠다
기대어. 기대어. 서로 의지하지 않으면 쓰러질듯한 가냘픈 경련들이여
푸른 유혹에 빠져버려
행복이라는 꽃말처럼 헤어날줄 모르고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매우 우수한 창작입니다
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그리스 신화가 떠오릅니다.ㅎ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요,
시, 잘 감상했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즐거운 저녁을 맞이하옵시기를 ...
다섯별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마당 텃밭에 수레국화가 활짝 피었길래
몇 글자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