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 (裝塡) -다시 시작(詩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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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 (裝塡)
-다시 시작(詩作)
오랜만에
나를 겨누고 있었던 시를 만났어
오월이었던가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 달의 시를 찾다가
알고리즘에 걸려 거리를 헤매고 있을 때였지
그렇게 흘러들어간 한 뒷골목에서
말 그대로 총 맞은 것처럼
뒤통수를 가격하던 시를 만난거지
시를 다 읽어나갈 때쯤, 그가
날 꾀어내기 시작했어
간질간질하지? 오호 이제 때가 되었어
넌 너무 오래 녹슬어 있었다구
그 유혹에 한 번 꺼내 보기로 했어
가지고 있던 총구
녹슬어 쓰지 못할 것 같던 총 한 자루를
더듬더듬 꺼내 쓸어보았어
찌그러진 개머리판, 녹슨 노리쇠
그래도 탄창을 꽂고
장!전!
누군가의 심장을 관통할 수 있을까?
젠장, 자기는 글렀군.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소재가 참신합니다. 또한 독특하게 이야기를 끌고나가는 방식도 참신합니다.
문창과 학생들 대다수가 이렇게 창작합니다. 참고로 이 위 글 수준은 중간 정도 입니다.
젊은 패기가 돋보입니다. 상상력도 준수 합니다.
꾸준하게 습작하시면 대성 하실거라 보입니다.
修羅님의 댓글의 댓글

참 궁금한게, 니한테 칭찬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개같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