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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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상곡
식탁 위 매운탕이 마그마처럼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뜨거운 김이 안개처럼 모락모락 저녁을 밀어 올릴수록 가리어지는 오늘이라는 얼굴 빈 술잔 속 새까맣게 타버린 찰나의 찰나 별똥별처럼 꼬리를 밀다 가시 꽂힌 그믐달처럼 번쩍거리다가 비틀거리는 언어의 가락을 따라 네가 떠난 그 자리, 나는 너의 이름을 해부하며 한 옥타브를 끌어 올렸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늦은 밤 시인님의 시를 감상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좋은 꿈 꾸시어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다섯별 시인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