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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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게 하소서
밤의 갤러리를 다녀온 햇살이 꿈을 꾸는 듯 꿈틀꿈틀 앉은뱅이 덱체어의 사타구니를 기어오릅니다 해먹 같은 의자에 온몸을 뉘운 채 바람처럼 휘날리며 칼날의 뼈마디처럼 시퍼렇게 날 선 수평선을 바라봅니다 희망에 찬 눈빛이었을까요 카탈리나 에란초 그녀의 머리카락이 수면 위로 검붉게 땋아 출렁거리는 아침 자유라는 이름으로 경동맥이 펄떡거립니다 거친 숨소리가 현을 타고 울리는 아가미 속 나는 윤슬처럼 번쩍거리는 그대를 바라봅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죄송합니다 콩트 시인님 너무 시끄럽게 했죠?
잘 감상했습니다 시인님. 줄거운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께서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윤슬이
여기서 반짝거리고
있었네요
윤슬 빤딱빤딱
물결 말하는
겁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