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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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골에서
물결은
화강암으로 깎은 나선형 계단이었다
전라의 그녀, 이름은 유키온나
고해성사를 마치고 어디로 가는 것일까
곳곳에 뭉게구름이 미사포처럼 고루 피었다
저 시린 눈의 언덕으로 꽃대 올린 쇠비름들
그 샛노란 향기 사그라지기 전에
그녀가 몸 푸는 안갯속으로
계단을 밟고 천천히 익사해 갔다
댓글목록
피플멘66님의 댓글

핸드폰
반질반질 합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못골이 어디에 있는것인지요 나도 한번 가보면
시 한 수 건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ㅎㅎ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행복한 주말을 보내시기를. . . .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네, 시인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