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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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난 방에 세모난 침대
네모난 창문에 네모난 방
그리고 동그란 햇살에
둥근 사람들
이상하지 않다
누구나 이상한 것을 안다
이상한 사람은 평범한 말투를 쓰고
이상한 물건은 평범한 쓰임새를 가지고
자꾸만 변화하는 세상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
틀에 사는 사람들
더 따듯하지 못해 이상하고
사랑스럽지 못해 이상하다
너는 죄인이다
평범하다는건 언제나 차고 넘친다
넌 평범해지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스스로 죄안에 가둔다
사람들은 너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다
세상은 너무 네모나다
이미 둥글고 모두가 세모나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그대가 다르다는 걸 잊었다
빛나는 조각처럼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오늘 올려진 시와 전혀 다른 시풍인데 정말 대단합니다.
놀랍다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군더더기도 전혀 없고 완벽하네요.
수작입니다.
10년노예님의 댓글

삼생이님 칭찬은 정말 즐겁습니다
시도 잘쓰시는분이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시고 기분 좋아요
삼생이님도 다작하시고 자주 작품으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