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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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잇장 같은 얇은 밤하늘로 불이 붙는다 색채 속으로 걸어가는 한 사내가 있었다 오이먀콘의 시계탑에서 보았던 그 사내가 노란 피를 뚝뚝 흘리며 시곗바늘처럼 동심원을 그리고 있었다 한낮을 다녀온 얼어붙은 슬픔들이 파문을 그리는, 밤하늘로 번지는 저 광전의 플라스마 속으로 한 사내가 북극광을 밟으며 담장 너머로 사라져 갔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잘 감상 했습니다 콩트시인님!
몇일째 날이 흐립니다 마음까지도 흐려지다가
콩트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오늘 하루 맑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즐거운 하루가 되시기를 . . . . .
콩트님의 댓글

다섯별 시인님,
오늘 하루 잘 지내셨습니까?
저는 동료들과 소맥 한 잔 하고
좋아하는 첼로 곡을 들으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편안한 밤 보내시고
건안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