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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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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73회 작성일 23-05-05 01:59

본문

히미코 



그때 나는 

저 후박나무 아래를 지나가야 했었네.

 

새하얀 모래를 정갈하게 깔아 놓은,


너의 맥박소리 내 심장 가까이까지 

싸늘한 통증 널찍한 청록빛 이파리의 흘러내리는 즙

저 후박나무 아래에서,

 

심장 한 켠 속으로 무가(巫歌)를 몰아내자면 네 모습 

연기로 흩어지는 그 황홀을 핥았네. 현을 튕기며 

사슴을 쫓았네. 뜨거운 시즙(汁)이 내 망막을 열고 

내 망막 속 빈 페이지를 열고 차근차근 넘겨지는 

벗은 새하얀 네 몸이 길게 지나간 흔적 빛나는 

마치 섬망 속에서 널 그리워하듯이 끊임 없이 

네 얼굴을 적어내듯이, 


예리한 칼자국을 

네 망막 너머 아득한 

에메랄드빛깔 해원(海原)에 남겼네. 


물비늘같은 후박나무잎들 저 허공 중에 멎어   

나직한 바람이 초월을 속삭이네. 


네 얼굴이 만져지네.

한없이 투명한.   


나도 나무도 형체를 잃어가고 있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이 스며드는 생명 발호와 아우성이 순간에서의 존엄에서 이탈됩니다
존재를 향한 생명 그늘이 지존의 손아귀에서 영적 울림을 얻으려 합니다
생명, 존엄함의 가치가 썩음과 같이 하는 아득함에 공포에 떱니다

tang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물감에 영적 요소가 이입되어 환타지가 가능해지는 의식 제고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용의 기술을 부릴 정도로 커지게도 됩니다

하해의 의식이 좀 더 관할적이 되기도 합니다
체현의 힘을 형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도 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품인데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언어가 부드럽고 세련 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소품을 벗어나려면 전환점이 필요 하겠지요.
놀라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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