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항로의 기록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전승항로의 기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78회 작성일 23-04-14 15:52

본문

전승항로의 기록 


오늘도 리스본 광장에는 럼의 악취가 폭풍의 곶처럼 출렁거렸다 저 멀리 시퍼렇게 날 선 수평선으로부터 플랜테이션의 거먼 바람이 들물처럼 일었다 갈 곳을 잃어버린 뱃사람들은 플라잉 더치맨처럼 어제의 뱃길을 더듬거리며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때까지 엔리케왕자의 전승항로 기록을 읽지 않았다 주점에서 뱃사람들로부터 어슴푸레 이야기는 전해 들었으나 구체적인 항로는 알지 못했다 나는 엔리케왕자의 사후 오백 년이 흘러서야 전승항로에 대해 되짚고 있었다 만약 내가 엔리케왕자와 오후를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전승항로에 대해 되묻고 싶다


항로의 기원과 폭풍의 곶에 도착한 사연과 플라잉 더치맨과 조우한 전설에 대해....... 


옛날 황금해안을 지나면 노예해안이 있었다 온몸을 옭아맨 원주민은 한 마리 들짐승일 뿐이었다 신으로부터 버려진 사람들 성냥갑 속에 감금된 성냥개비일 뿐이었다


리스본 광장에는 동백꽃숭어리가 스란치마처럼 펄럭거리고 있었다 플라멩코를 추는 무희들이 접신을 하고 있었다 정착할 수 없었던 잘려나간 뿌리를 더듬거리면 망막 속으로 별똥별이 긴 꼬리를 긋는다 흡사 잘려나간 내 유리체의 비문처럼.......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 시인님
플라잉더치맨이 무언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저주받은 유령선 이군요
좋은 시를 감상하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옵소서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저의 졸 글을 좋게 읽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멋집니다. 콩트 시인님........
성냥갑속 감금된 성냥개비에 잠시
미소 머금기도 
ㅋㅋ
따라 주신 럼에 잠시 취하네요
멋진 주말입니다. .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고요..

콩트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에 댓글까지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즘 시인님께서
천공으로 쏘아 올린 문장들을
닦고 쓰다듬고 있습니다.

행간과 행간 사이에서
우물 속에 갇힌 한 남자의
자화상을 봅니다.

  -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언제나 강녕하시고
평안하시길 祈願합니다.

Total 37,803건 9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108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4-16
3108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16
31081
네펜데스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4-16
31080 지중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4-16
3107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4-16
31078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4-16
31077
굴뚝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16
3107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4-15
310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4-15
3107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4-15
310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4-15
31072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4-15
31071
데칼코마니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4-15
310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4-15
3106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4-15
3106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4-15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04-14
310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4-14
31065
봄 숲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4-14
3106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14
3106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4-14
31062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14
3106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4-14
310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4-14
31059
엄마의 기억 댓글+ 2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4-14
31058
나무 댓글+ 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4-14
310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7 04-13
3105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4-13
31055 짭짤ᄒᆞᆫ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04-13
3105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4-13
3105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4-13
31052
사랑의 표현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4-13
31051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4-13
3105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4-13
3104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4-13
3104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4-12
31047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4-12
31046
불효자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4-12
3104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4-12
31044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4-12
3104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4-12
3104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2
3104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12
3104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4-12
31039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12
3103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4-11
3103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04-11
3103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4-11
3103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4-11
3103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11
31033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11
31032 우미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4-10
3103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4-10
310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4-10
3102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4-10
3102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4-10
31027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4-10
3102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0
31025 그루터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4-10
3102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4-10
3102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04-09
3102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4-09
31021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4-09
310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4-09
3101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4-09
3101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4-09
3101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4-09
31016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4-09
310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4-09
3101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04-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