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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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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1회 작성일 23-06-22 08:29

본문

사람이 종말론을 간절히 바라기까지는
절대 특별하거나 많은 계기가 필요치 않다
단지 지형지물의 이름 하나
가령 강 하나 산 하나 바다 하나
무엇 하나라도 만나게 된다면

그 꼴이,
나지

근근이 살면서 만날 일 없는
—스메타나로 알고는 있던—
어느 물길에 눈길이 끌림은
열거한 상기한 전술한
대충 뭐 그런 까닭이겠거니
……누가 알겠냐 이유란 놈은
아무거나 갖다붙이면 그만인데……

모든 종류의 권태를 쓸어 없애려면
불태우거나, 그게 탐탁잖으면
격렬한 샤워를 하거나
—나름대로의 순화 아니면 과장—
그래서인지, 일까
둘 다 해 보기로 한 양 붙었네

단 한 번도 볼 일 없는
블타바에 마음을 두었다
세상아,
이미 불타봤겠지만
좀 더 블타바.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修羅 시인님
한동안 안보이셔서 궁금했는데  건강하시죠?
날이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시로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블타바가
체코에 있는 강 이름인가 봅니다
블타겠다는 것인지
아님 강물에 빠져 불 겠다는 것인지
민주화의 물결이 파도를
쳐불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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