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뽑아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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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뽑아낸 시
자연스러운게 좋다지만
급할땐 억지스러운것도 필요하다
가수 뺨치게 모창하는 그 연습엔
그 가수와 하나가 되는
그 가수가 되는
연어의 거슬러 올라가는
그 억지스런 노력
기술 첨 배울때
얼마나 낯설고 어설픈지
어거지로 하다하다
수 년이 흘러 자연스럽게
쉽게 하는 건
다, 억지로 하는 그 황소의 인내가
모여 모여 된거라 믿어
일평생 아직
억지스러움이 남아있는건
자연스런 그 경지를 향한
과정에 있음이고
억지웃음도
웃음의 하나로 쳐 주는
아량과 여유에
힘겨워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거지
이 늦은 밤,
억지로 잠을 청할듯
졸리지 않음에
잔잔한 노래 한곡 틀어놓고
몸을 누인다
자연스럽게
2025. 6. 20 금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저도 님처럼 고집스럽게 좋은 글들 따라 써 내려가는 노력이 필요한데 천성이 게을러서 그러지 못하네요. 그래도 님의 시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황소 걸음이 시에 담겨있겠지요.
탱크님의 댓글

포토 시를 꾸준히 보내주신 분이시군요. 저도 재미있게 잘 보았는데, ㅠ, 멋 모르고 주제넘은 말을 하였나 보네요.
시인삼촌님의 댓글의 댓글

님의 시 겸손에 댓글 달았습니다.
시인삼촌님의 댓글

오랫동안 시를 안쓰는 저에게 아내가
시 내놓으라는 성화아닌 성화를 하길래
억지로라도 쓰자 하곤 제목을 그리 붙였는데
요즘 마음이 편해서 일까요?
시도 편하게 써지더군요.
하지만 아직 경지에 훨씬 미치지 못해
억지스런 황소와 연어의 과정 속에
있습니다.
포토시도 보셨군요. ^^
아내 외에 아무에게도 평가를
받아보지 못해서 좀 답답하기도 했는데
님의 긍정평가에 계속 올려야 겠다는
동기가 솟아 오르네요.
감사합니다. 탱크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