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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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ㅡ몰래 행복 ㅡ
꽃이 과하게 예쁘면
누군가에 의해 꺽여지고
나무가 크고 튼실하면
벌목꾼들만 달려들뿐.
나는 들풀, 우리는 초라한가?
아니다, 비록 작고 보잘것없지만
우리가 모두 일어나 힘을 모으면
온세상을 초록색으로 뒤덮을수있지!
귀하고 천한것
아름답고, 그렇치 못한것들,
그건 너희들의 생각일뿐,
그런것들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우리는 알지못한다
살랑살랑 바람들과 데이트하며
있는듯 없는듯
그 누구도 우리들을 알지못하니
이 얼마나 축복받은 삶인가!
이 얼마나 완전한 행복인가!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저도 몰래 행복을 추구하고 싶지만 그런 처지가 아니네요.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복된 삶 이겠죠. 시가 맘에 듭니다. 시인님 날마다 건필하시길
나비처럼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네 일상에서는 너무 아름다운것들만 추구하는경향이있지요, 그러나 자연을 잘살펴보면 아름다움은 그닥 중요하지않습니다, 무엇이든 관심받는 존재보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더 좋지않을까묘? 감사합니다 탱크시인님 즐거운 저녁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