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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의 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36회 작성일 20-09-09 08:12

본문

오늘밤의 / 백록


 
오래 전 잠 못 이루는 밤엔
총총한 별무리와 환한 달을 찾아 흥얼거렸지
덧없는 세월은 어디론가 흘려버리고
 
그제는 미친 비바람에 치이고
어제는 염천의 몽니에 데이며
가면을 쓴 사람들만 오락가락하는 거리를 피하여
둥지에 콕 박혀 있었네
오늘도 나는 밤새도록 뒹굴며 이상한 시 나부랭이를 붙들고
홀로 씨부리고 있네
내일도 모레도 그리 변치 않을 거라며
그 이후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미래를 예측하는 이들은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포스트 코로나시대가 온다는데
우리는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현실의 세상을 살아야 한다는데
그때도 내가 살고 있을까
거푸 중얼거리며
 
다행히 살아있다면
그날의 거리에서 혹 낯익은 사람
반갑게 만날 수 있을까
오늘처럼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난
어떤 시를 쓰고 있을까
아니면 요즘의 정치처럼 소설을 쓰거나
경제처럼 죽을 쑤고 있을까
몹시 궁금하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시다시피 내달쯤 혈장치료제가 소량이지만 공급되고 내년 10월경 항체치료제가 임상시험을 끝내고 공급되면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사태도 막을 내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힘내시길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지구촌에 희망을 주는 소년들의 노래
그 대강 줄거리로 
답글을 대신해봅니다

----------------------------

다이나마이트 / 백록


방탄소년단이 쾅 터뜨렸다
빌보드의 아성을 점령해버렸다

‘오늘 밤 난 하늘의 별이 되어
밤하늘을 빛으로 물들이는 걸 잘 봐’
(Cos ah ah I’m in the stars tonight
So watch me bring the fire and set the night alight)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노래
대강 줄거리다

난 다이나마이트가 되어 도시를 환하게 밝힐 거야
롤링스톤즈처럼 드럼을 치며
집안을 돌아다니며 노래를 부르고
르브론 제임스처럼 뛰어올라도 보고
우리 함께 수다도 떨고 마이클 잭슨처럼 흔들며 춤을 추자구
밤낮으로 하늘은 빛나고
우리는 그렇게 새벽까지 춤을 추자구

Let’s go!

지금은 암울한 코로나 시대
코리아의 청년들 BTS가
마침내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렸다
철옹성의 탑을 장악하며
세상에 불을 밝혔다
환하게

sundol님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밤의 시..

그런 줄 알겠습니다

....................

댓글 , 허투루 달았다가  경 黥을 친 이 올림

黥 : 호된 꾸지람이나 심한 질타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을 치다니요...ㅎㅎ
소통이 원활치 못해 불통 같은 불똥이 튀었다면 몰라도
이도 농으로 받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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