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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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비행기
가슴에 아무것도
품지 않을 때 차라리
평탄한 모래사장
꿈을 갖는 순간부터
바다는 쉬이 뒤집혀
파도는 수없이 구부러진 날개들이다
꿈의 완성은
펼치는 것 아니
접히는 것
접힌 순간
또 하나 발견되는
새로운 길
,따라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 보는 것이다
지문처럼 그려지는
굴곡 심한 곡선의
삶
자신이 정작
무엇을 원하는지
찾는지도 그려질
때
비로소
목적지 향해
폭풍에도 날아갈
수 있다
2020-09-09 KJS
댓글목록
빛날그날님의 댓글

어쩜 좋아요. 박영희 시인이 이미 도장을 꽝!
찍어놓아서 접기로 한다, 라고 했다는데.....
어쩜 좋아요. 그래도 하루에 하나의 발상이
나온다는게 부럽습니다. 엄청 많이요.
시화분님의 댓글

에구, 제가 뭐 거미인가요. 하루에 하나의 발상이 나오게요 ㅋ.ㅋ.
퇴고 중이에요.
퇴고의 맛을 알아가는 중입니다. 퇴고할 때마다 매번 시가 달라지네요.
퇴고하다보니 퇴고의 시상도 건지게 되네요. ㅋ.ㅋ. 지금 쓰는 중이에요.
역시 시는 시간을 두고두고, 퇴고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박영희 시인이 도장을 꽉 찍고 접었나요?
아마도 진짜 자신이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나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