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대천지곡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09-12 10:49본문
월대천*지곡月臺川之曲/ 백록
여기는 어색한 문장의 마이삭과 하이선이 할퀴고 간 터무니
잊을만 하면 어김없이 홍역을 치르는 곳
언뜻 떠올린 용비어천가가 월인천강지곡의 리듬을 타고 흐르고 있다
촬촬 창지 끊어지는 통증의 아우성이 어느덧
졸졸거리다 마는 고요의 낌새로
여기는 사라의 전설을 소환하는 울컥한 자리
백로가 머뭇거리는 요즘의 한낮에도
달과 별들이 얼씬거리는 한밤중에도
늙은 소낭과 폭낭을 오락가락하며
그칠 줄 모르는 매미의 곡성이
이명으로 들썩이는 내
그러거나 말거나 바로 그 앞에는 이제나저제나 변함없는
구구절절의 석보상절이 한바당으로 출렁이고 있다
마치, 이 섬의 살풀이인 양 마구
그야말로 파란만장의 대장경이다
한마디로 한바탕 천년만년의 희망을 품은
아래아의 감탄사다
ㆍ!
----------------------------------------
*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하천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에서 주는이타심이 접근불가로 갔는지는몰 라도
월대천이란 곳이 참 괜찬은곳이란 ㅈ것을 시로인해
알게된 기쁨♡♡♡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대천 좋습니다
옛 선비들이 달을 벗삼아 은어와 함께 시를 읊던 곳이랍니다
출렁이는 바다의 대장경과 만나는
무릉도원이나 도솔천 같은 곳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