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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09-17 18:48

본문

잃어버린 계절 / 孫 紋


바로 엊그제 봄이 왔던 거 같은데

어언 여름도 흘러가 버리고

COVID-19란 녀석은 오리무중인 채

소슬하니 가을이 스미고 있구나


싺이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무성하게 어우러지는 동안

무심한 세월은 흘러 흘러만 가고

덩그러니 홀로 되는 느낌일 뿐


작아진 가슴에 좁아진 생활공간은

일상의 행복을 앗아가 버리고 있나니

오~ 오호애재(嗚呼哀哉)라

잃어버린 계절이 그리도 그리웁구나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이 아이러니한 감옥살이를

저 가을 하늘처럼 벗아나고 싶으이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긴 장마에 태풍도 지나고
가을 하늘이 참 맑습니다.
지긋지긋한 COVID-19란 녀석도
이제 하루 빨리 종식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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