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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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9-20 09:29본문
문 / 백록
너는 한때 수시로 들락거리던 열린 문체였다
어쩌다 꽉 닫혀버린 너는 문득
나의 주둥이를 닮았다
말을 잃어버린
먹을 때만 열리는
너의 밖으로 나가던 옛 생각은
낮이면 해를 품고 밤이면 달을 품었지만
억지로 너를 열고 나가는 지금의 생각은
마스크를 품는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그 사이, 혹은
거리를 재며
요즘 따라 영어囹圄의 몸이 된 너는
달리 영어英語로 읽히는 너는
마치, 마타도어를 닮았다
언택트의 사각에서 소의 정수릴 노리듯
골통의 헛소릴 지껄이는
아직도 열릴 줄 모르고
꽉 닫힌 걸 보면
그래, 딱 맞다
딱!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부지 '문'이 안 열려요.
ㅡ"아직도 열릴 줄 모르고"
"그래, 딱 맞다
딱!"
거기서 살던가! 용머리 타령 말던가!
아부지요!
제 시집 《나로도에서》 친필 사인해서 등기우편으로
보내드린다고ᆢᆢᆢ
ㅡ떽끼! 한 주간이나 잘 보내 아드을~
아부지도요. 한 주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친필사인이라
아무튼 고맙수다
주소는 쪽지로 넣을께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내일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
등기우편으로 보내고
쪽지로 등기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익일특급으로 제주도는 2일 안으로 갈 거예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급은 사양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