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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이 눈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24회 작성일 20-09-23 00:12

본문

속눈썹이 눈에게                 

 

 

네가 바라보는 끝은 어디일까

그 면적  그 부피 안에

나는 어디쯤 있을까

 

네가 울 때 함께  젖어도                   

지쳐 잠들 때 이불 되어도

날아오는 돌 순간 막아도

 

나는 보여도 보이지 않는 존재

 

너의 감지 반경 언제 멈춘 것일까

등잔 밑, CCTV 사각지대

사는 사랑은 음생식물이야

그늘마다 딱지로 굳어가

 

눈빛 받아야 광합성도 일어나는 법

함께 살면서 시간은 거리는 

기억상실증 유발시켜

 

나는 야광 식물되어 

밖으로 휘어지려 해

빛 있는 곳 내밀고 있어

 

그 끝

네가 마중 나왔으면 좋겠어

우리는

둥근 거울 같은

호수

버드나무 길게 드리워진 줄기 

담은 모습이겠지

 

 

2020-09-22 KJS



 

댓글목록

빛날그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장의 길이를 길게하여 긴호흡으로 적은 다음에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시로 변모하지 않을까요?

시화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까마득하게 잊은 글을 그냥 꺼내,
잔가지들을 쳐내니, 뭔가 산뜻은 한데..
내가 보아도..글의 길이가 비뚤비뚤...ㅋ.ㅋ.ㅋ

음..긴호흡이라...옙 생각해 볼께요..감사 ..~~.
근데, 시 안쓰세요?....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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