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이 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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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눈썹이 눈에게
네가 바라보는 끝은 어디일까
그 면적 그 부피 안에
나는 어디쯤 있을까
네가 울 때 함께 젖어도
지쳐 잠들 때 이불 되어도
탁, 날아오는 돌 순간 막아도
나는 보여도 보이지 않는 존재
너의 감지 반경 언제 멈춘 것일까
등잔 밑, CCTV 사각지대
사는 사랑은 음생식물이야
그늘마다 딱지로 굳어가
눈빛 받아야 광합성도 일어나는 법
함께 살면서 시간은 거리는
기억상실증 유발시켜
나는 야광 식물되어
밖으로 휘어지려 해
빛 있는 곳 내밀고 있어
그 끝
네가 마중 나왔으면 좋겠어
우리는
둥근 거울 같은
호수
버드나무 길게 드리워진 줄기
담은 모습이겠지
2020-09-22 KJS
댓글목록
빛날그날님의 댓글

문장의 길이를 길게하여 긴호흡으로 적은 다음에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다면 훨씬 더
좋은 시로 변모하지 않을까요?
시화분님의 댓글

음, 까마득하게 잊은 글을 그냥 꺼내,
잔가지들을 쳐내니, 뭔가 산뜻은 한데..
내가 보아도..글의 길이가 비뚤비뚤...ㅋ.ㅋ.ㅋ
음..긴호흡이라...옙 생각해 볼께요..감사 ..~~.
근데, 시 안쓰세요?....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