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먹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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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먹는 저녁
정민기
반대편에 묻힌 저녁이 떠오르고
라면에 밥을 말아 떠오른
저녁을 혼자서 먹었습니다
느낌은 곧 반짝이고 있었고요
거리는 바다처럼 어두워졌습니다
정든 여름밤이 지나고
가을밤이 곁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비 온 뒤 밝아올 아침은
서늘하겠지요
먼발치에 떨어진 그대라는 별을
내 앞으로 끌어와서 주워 담았습니다
슬픈 환절기에 배롱나무가
분홍빛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을은
단풍이 염색하는
계절이기도 하였습니다
정민기
반대편에 묻힌 저녁이 떠오르고
라면에 밥을 말아 떠오른
저녁을 혼자서 먹었습니다
느낌은 곧 반짝이고 있었고요
거리는 바다처럼 어두워졌습니다
정든 여름밤이 지나고
가을밤이 곁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비 온 뒤 밝아올 아침은
서늘하겠지요
먼발치에 떨어진 그대라는 별을
내 앞으로 끌어와서 주워 담았습니다
슬픈 환절기에 배롱나무가
분홍빛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을은
단풍이 염색하는
계절이기도 하였습니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맛있느거 있음 혼자만 먹지말고 같이 먹자구요
ㅎ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혼자 살다 보니
혼밥을 먹는데요.
그럼
제 와이프(?)가
되어 주시겠습니까?
소녀시대님의 댓글

불감증인데 어쩌죠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앗! 이거 큰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