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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금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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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95회 작성일 20-09-26 20:23

본문

거금도에서


  정민기



  그리운 고향 거금도에서
  저녁을 맞이한다
  낮에 보았던
  수평선 너머 가을을 지저귀는
  갈매기의 날갯짓 생각한다
  고래 한 마리, 물을 내뿜을 것 같은
  적대봉에 봉화대 우뚝 서서
  바다를 내려다본다
  저녁 하늘에 하나둘 출근한 별
  고향 민박집 한 칸의
  방에 들어 너에게 편지를 쓰듯
  동굴에 든 곰처럼 시를 쓴다
  창밖 숯처럼 검은 하늘에
  숯불 같은 별이 보내온
  저 반짝임, 너의 눈빛이다

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기님...시집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작품 활동 멋지게 잘 하시기 바랍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읽으셨군요.
독자가 되어주시니,
무궁무진한 감사함이 따릅니다.
건강과 행복! 모든 것이 풍성한
즐거운 한가위 보내시길 소망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적 표현이 감미로우면서
울창한 숲속을 걷다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은 듯
은은한 감성이 돋보이는 시,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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