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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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아리다 / 孫 紋
곱게 물드는 추색(秋色)은
겨울 건너 새봄을 꿈꾸며
시나브로
거듭나려는 오색 몸짓이다
웬지 그리우면 그리울 수록
아리 아릿하니
곱디 곱게 물드는 황혼은
무릇 새벽을 잉태하려 한다
가을이 마치 황혼 같아서
물든 가을, 가을이 아리다
아마도, 서로 닮아 아린 것 아닐까
저기 물든 단풍 걸어 오는 듯
가을 나그네되어 가고있나니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한가위보름달이 구름에 가려 잘 볼 수는 없었지만
나름의 소원은 마음 속으로 빌고들 있었겠지요....
추석하면 떠오르는 어릴적 기억이 하나 있는데
몇년 뒤에나 맞을 검정교복 맞춰 입고 즐거워했던
이젠 물들어 가는 가을이 아리게만 느껴집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리앙~영상이미지작가님이 부족한 글을
영상시로 곱게 꾸며주셔서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로 첨부하오니 혜량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