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커다란 내 아버지 * * 당신을 만나 전쟁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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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32회 작성일 20-10-02 10:15본문
아주 커다란 내 아버지
사문沙門/ 탄무誕无
모든 만물, 모든 것이 다 인연 따라
모양(상相)을 다양하게 바꾸어도
아버지는 늘 그대로
지금 이 순간도 아버지일 뿐
살아 숨 쉬는 정적(靜寂) 밝혀놓고
분부 없는 집에서
고요의 눈으로
침묵의 음성으로 나를 반긴다
태어나 첫 만남은 생소해서 소름
자꾸 보니 익숙해질수록 감동
이 몸이 죽고,
몸을 받아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는 영원불멸 하나뿐인 내 아버지,
본래 아버지 나에게 나투었다
보이지 않는
아버지를 똑바로 볼 수 있는
제3의 눈이 열렸다 (장착되었다)
*
*
아버지/
우리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은
모든 만물의 사생자부(四生慈父)이므로
극존칭 대명사 아버지로 표현했습니다.
나투었다/
나타났다, 실현되었다, 계합했다
만났다, 발견했다. 찾았다, 등등의 뜻입니다.
분부 없는 집/
모든 인간 본래 성품(아버지)의 본체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이므로 어떠한 분부(명령, 시킴)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태어나 첫 만남은 생소해서 소름이었고,
자꾸 보니 익숙해질수록 감동/
아버지(인간 본래 성품, 붓다)와 태어나 첫 만남은
한밤중(캄캄한 미혹, 캄캄한 무명)에
해가(제3의 눈이 열리면서 아주 환하게 밝음) 뜨는,
듣도 보도 못한
기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꿈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정신적, 의식적으로 강렬한 오르가즘을 맛보았고,
형광등 백만 개 켜놓은 듯 세상이 환하게 밝았습니다.
한없이 짜릿했고, 처음엔 너무 낯설어 생소했습니다.
여기서 태어남은
모든 인간 본래 성품(만물의 사생자부인 아버지, 붓다)으로부터
제2의 탄생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 태어남은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서 태어난 것이므로
자기 자신(자기 자신의 본래 성품)으로부터 탄생입니다.
보면 볼수록 오묘하고 신기해서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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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 전쟁이 끝났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내가 당신의 허(虛)를 찔렀는데
당신이 내 허(虛)를 찌르고 말았다
찔린 이 허가 삼라만상 모든 허를 찔렀다
전쟁은 밖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내부에서 죽을 때까지 크게 일어나는 것,
당신을 만나 쉼 없이 계속되어 온
소리 없는 아우성,
내면의 전쟁이 끝이 났다
*
*
당신/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붓다.
허(虛)/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 본체인 공을 가리킵니다.
*
내가 당신의 허(虛)를 찔렀는데
당신에게 내 허(虛)를 찔리고 말았다
찔린 이 허가 삼라만상 허를 찔렀다/
붓다의 본체인 허를 보고 계합했더니
내 본성도 텅 빈 허(虛, 공)임을 알았다.
이런 내 본성의 허가
우주 만물(삼라만상)의 허임을 알았다/를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을 직접 발견하게 되면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대기묘용(對機妙用)에 의해 이렇게 됩니다.
*******
추이追而)
모든 인간(만물)의 본래 성품을 보고
뜻을 완전히 이해하면 어디서나 마음껏 써먹을 수 있으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세간의 언어 형식만 퍼뜨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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