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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 즈음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09회 작성일 20-10-03 09:20

본문

개천開天에 즈음하여 / 백록


 
비로소 이 땅에 하늘이 열리던 날
모름지기 그날은
 
바람과 구름과 빗발이 요동쳤을 터
그 기횔 빌어 승천한 용이 이 땅의 소식을 하늘에 아뢰었을 터
하늘은 이 땅의 신단수로 당신의 아들을 내려보냈을 터
거기엔 인간이 되고 싶어 전전긍긍하던
호랑이와 곰이 살았을 터
첫 남자는 마땅히 하늘의 아들이었으므로
첫 여자로 성질 급한 호랑일 물리치고
마냥 순진한 곰을 선택했을 터
마침내 그 터가 이 나라의 뿌리가 되었을 터
둘 사이의 태생이 곧 이 나라의 첫 王이었을 터
백성 모두를 아우르는 儉이었을 터
물론 홍익인간의 압축이었을 터
 
이윽고 백두대간으로 뿌릴 내린 후로부터
어언 반만년이 흐른 지금
이 땅은 한겨레의 큰 뿌릴 남북으로 칼질한 채
그 반쪽마저 좌우로 분갈이한 채
잔뿌리로 뿔뿔이 흩어진 채
당신만 원망하고 있음이라
거룩한 시원의 그 개천開天
골짜기 개울로 오독하며
빌어먹을 개천에서
용 나기만을 기다리며
 
오, 하늘이시여!
한울의 詩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 / 백록


너는 본시 카오스다
우주의 혼돈이며 동시에 질서다

나의 번뇌 같은 색이다
소리 없는 나의 아우성이다
잃어버린 나의 냄새다
어설픈 나의 혀다
늙어가는 나의 몸부림이다
그런 나의 의식이다

어느덧 너는
이 가을의 詩다
해탈을 향한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천절에 득음하여
한울의 시를 짓고 나서
다 지은 시를 입고
거리를 나서니
태극기를 걸친 낮술 마신 총각이라고ᆢᆢᆢ
남은 연휴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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