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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카페 골목은 역삼각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78회 작성일 20-10-03 18:52

본문

방배동 카페 골목은 역삼각형




꽃보다 예쁜 스무 살 아가씨의 고향은
안드로메다 성 바닷가 별빛마을이다

돌싱 아저씨는 아가씨를 좋아했으나
아가씨는 단짝인 쇠기러기를 사랑했다
하지만 쇠기러기는 그녀를 증오했다

남산 소월길 아홉 선녀의 잘록한 허리 곡선이
빚은 해방촌 마을 쪽방은 아가씨의 보금자리

북한산 산마루 구름 밭에서
제트기류에 실려 온 쇠기러기의 실어증이
오차원의 눈빛을 굴절시키며 노려보자
녹사평대로를 활보하며 고향 집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어릿광대의 몸짓을 모로 누운
와인잔에 담는 까까머리 미군 흑인 병사의
빛바랜 몽상

강바람을 한 잎 베어 문 채 혼절하는
포플러 낙엽이파리들의 테크노 춤과
동작대교 남단의 억새 숲 물비늘이
노을빛으로 손짓할 때마다 아가씨는
매일 밤 악연의 이상향을 꿈꾸고

이끼 낀 궁전모텔 좁은 빗장 속
검은 마스카라의 빗금을 덧씌운
모텔의 내부 옹벽 혈관이 아저씨의 칵테일
병에 찢겨 붉은 포말로 피를 토할 때
오랏줄에 묶인 아가씨의 젖무덤에
시퍼렇게 일렁이는 오만 원짜리 돈 꾸러미

술에 취한 채 문학과 철학과 예술이 죽은
방배동 골목길에서 돈의 칼날에 심장이 베인
상념의 발자국마저도 기어이 낙엽의 순례에
동행하고

소슬바람을 후벼 파는 안개비의 백색 손끝으로
붉은 낙엽 발자국의 한 움큼 애증을 지우며
하얀 겨울을 기다리는 삼류 작곡가의 전주곡처럼

여전히 돌싱 아저씨는 아가씨를 탐닉했으나
아가씨는 소꿉친구인 쇠기러기를 흠모했다
하지만 쇠기러기는 잿빛 돈다발만 입에 문 채
동쪽 하늘로 떠나갔다

그리움이 할퀴고 간 카페 골목의 텅 빈 자리
불현듯 별빛 파편 한 결이 역삼각형으로 휙
날아오른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곱번재ㆍ노벨상 추천작품
이정도로 100편만 쓰고 출판하면 노벨상은 거저머키아닌가요
이의있으신분 손들어주세요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이름을 바꿨어요. 싣딤나무는 사막에서 자라는 나무데 일종의 가시 나무죠. 이 가시나무로 하나님의 성궤를 만들죠. 하나님의 성전에 쓰임이 가장 많은 나무죠. 사람들은 가시덤불이라 멀리하는데 하나님은 좋아라 하십니다.  이젠 젯소로 바꿨습니다. 페인트 바르기전에 벽에 바르는 하얀 것,..말이죠. 가벼운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가는길이 쉽지는않네요 이름바꾸듯  쉽게따낸다면
얼마나 좋을카요  방배동가서  스무살데려와 살려면
최소 노벨정도는 되야겠는뎨  소질이없는건지
아마도 소질이있었다면 벌써  탔을터  현실을  직시해
봐야겠네요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에 덜 미치신듯,..ㅋㅋ

허긴 미칠 일도 많은데 돈도 되도 않는데 뭐하러 미쳐요?

취합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만큼 강하게 옄어나가야는데  영 시간이 부족한지

신력이부족한지 신통치않은 글  감삽ㄴ다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님..
노벨문학상이 눈 앞에 아른거리네요..
젯소=싣딤나무 시인님도 안녕하십니까..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국내에 머물 재능이 아닙니다..
세계를 먹어버립시다..
고맙습니다..
^^*..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희씨의 시팔번  이츠와 마유미의 코요비도요만 보아도
일본문학이 왜 노벨상을 그렇게많은지가  설명되는
대중가요 가사가 원만한 국내시를 초월하는듯

감동적이네요 그노래  명불허전

젯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소녀시대랑 그레일님만 있으면 행복해..ㅎㅎㅎ 웃게 만드십니다. ㅋㅋㅋ
다시 싣딤으로 돌아가려니까 안되네요. 소질은 그만하면 되었고, 지구라는 전자 레인지가
햇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돌고 있으니 우리도 익을 날 오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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