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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 속의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70회 작성일 20-10-04 00:09

본문

서랍 속의 바다






재닛 프레임은 책상 위에 천사를 키웠다고 하지만,

내 서랍을 열어봐야 밤의 허공뿐이다. 무딘 펜 끝이 투명한 유리판 위를

그저 미끄러져 나간다. 


내 마음 속 빈 하늘과 빈 바다는 

막막한 저편 끝까지 철로 하나를 키웠다

쾌속으로 달려나가는 기차는 

허공 속으로 떠오르는 기포 하나를 닮았다.

뜨거운 빗줄기와 빗줄기 사이 

해무가 일었다.


지난 여름 내가 찾아갔던 분교(分校)의 

운동장 끝은 비췻빛 바다였다.

문고리를 잡은 손 끝이 시려왔다.  

나는 오늘도 서랍을 열었다.

어쩌면 나는 내 죽은 여인의

첫번째 늑골과 두번째 늑골 사이를 들여다본 것뿐인지도 모른다.

빨갛게 두근거리는 내 폐 속에 

연필 하나와 후박나무 잎 하나와 벌려진 입술

하나가 놓여있었다. 


서랍은 내가 읽지 못하고

알 수 없는 것들로 계속 변태되어 간다. 

산호가지가 선홍빛 곡옥을 각혈하기도 하고 

죽은 조개껍질이 진주를 토해내기도 한다

바싹 말라 비틀어진 마야의 전사(戰士)가 

화살촉으로 빈 종이 위에 무언가 끄적거리고 있다

수림을 감도는 나무 뿌리 썩은 내에 

빈 종이 여백까지 빽빽하게 

활자들이 달라붙었다.

갈라진 가슴과 갈라진 복부와 갈라진 폐로 

피를 흘리고 있는 그녀가 서랍 안에 있다.


불개미떼가 얼음 위 균열 안으로 

바글바글 기어들어간다. 


내가 쓴 시들이 심해어가 되어

서랍의 가장 밑바닥까지 헤엄쳐들어간다.

내 망막 위에 

비늘이 돋는다.

뿌연 가장자리 

그러나 그 중심은 투명해진다.  

나는 서랍을 열기는 해도 

그 속에 들어갈 수 없으니 정말

답답한 일이다.




* 라라리베 님 수상을 축하드리며.

  시인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써 본 글입니다.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바로 뚝딱 이런 시를 길어올리시다니
그것도 서랍이 아닌 바다에서
지평을 넓혀가며 풀어내시는 영감이 대단하십니다
바닷물이 차고 넘쳐서 갈고 닦은 좋은 시가
문운으로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아낌없는 축하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드리는 시인데 후닥닥 써야지요. 기쁨이 한창일 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대단한 영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요.
지금까지 쓰신 시들을 보면 라라리베님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문운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라라리베님 수상 소식에 잔잔하던 창작방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군요. 참 좋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가는 길이 하나가 아닌데요, 뭘. 피탄님은 깊이 있는 시어를 구사하시는 좋은 스타일을 갖고 계십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배 꼬인 심사의 다른 표현인 버전일 뿐이라 과분합니다.

나는 항상 시에서 너무 격앙되었기 때문에 한계를 항상 마주하고 살아가죠. 벽이란 건 맨몸으로 부닥친다고 해서 깨져서는 벽이 아닌 겁니다.

이 길은 그저 취미로 남겨두고 나는 다른 길을 걸으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로 그리는 그림이 시라 한다면 코렐리님은 천재 화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떨 때는 피카소, 어떨 때는 샤갈, 어떤 그림은 뭉크의 절규같기도 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자유로운 상상을 하겠금합니다. 아마도 시인님의 머릿 속에는
수백가지 색상의 그림 물감으로 가득차 있겠습니다. 그리고 잘 저장된 사진첩들이
시절별로 정리 돼 있어서 맘 먹으면 슥슥 손쉽게 끄집어내서 그려내는 환타지 소설가
같기도 하고요. 암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머릿속에 그림 물감들이 있는 것은 맞는 듯합니다만,
수백가지는 아니고 그냥 어찌어찌 시를 꾸려나가는 정도 같습니다. 과찬이시네요.
시를 쓰는 일도 항상 막막하구요. 
석류꽃님의 깊이 있고 지조 있는 시가 저는 부럽습니다.
시 속에 깊이와 향기를 갖고 계시니 이제 날개를 펴실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댓글 달지 말라고 부탁 드렸죠?
남한테는 악플 달면서 자기는 싫은 소리 들으면 부르르 떠는군요. 당신이 한 말은 나한테 모욕적 언사 아니었습니까?
"아부의 왕"이라는 말이 정당한 비판으로 보이는군요. 그럼 무슨 답변이 나올 줄 아셨습니까?
"당신이 옳습니다. 당신의 정당한 비판 때문에 내가 나 자신을 깨달았군요." 이런 답변을 기대하셨나 보군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당신이 먼저 사과하십시오.
내 글도 읽지 말고 댓글도 달지 마세요.

누가 이 게시판에서 글 쓰며 세상에 나 혼자뿐이다 하는 생각을 합니까? 당신같으면 그렇게 하겠습니까?
여기 아마츄어 게시판 아닙니까? 아마츄어 시인들 게시판에 와서 그것이 온당한 비난입니까?

앞으로는 당신 댓글 안 보았으면 합니다.

김용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전에 당신이 내게 맨 처음 한 댓글은 잊었나? 달아야 할 이유가 있으면 다는거지요? 자긴 할짓못할짓 다 하고선 내글에 댓글 달지마라구요?..내가 댓글다는 것이 무슨법 몇조 몇항에 위배됩니까?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부탁"이라는 말을 썼지요? 그것은 당신의 예의에 호소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만......

이 이상 댓글 안 달겠습니다.

피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가 아니면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공자님께서 말씀하셨죠.

예의는 중요한 것입니다. 근데 그런 걸 집어치우라니, 그럼 뭘로다가 얘기하죠? 총칼로 얘기합니까? 에이.

grail217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 시인님은 우리나라를 빛나게 할 만한 시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 시는 중구난방으로 싯구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내용을 이어나가는데 충분한 역활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마을문학상에 3명의 시인을 꼽으라면..
코렐리 시인이 첫손가락에 꼽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만큼 시마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비판 아닌 비난이 쇄도해도 버티고 앞으로 전진해주십시오..
시마을문학상 대상에 오르기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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