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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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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76회 작성일 20-10-04 09:43

본문

가을 / 백록


 
갈바람을 품은 여기는
세월의 간이역이다
 
간혹, 썰렁한 하늬바람에 내쫓긴 승객들이 들락거리던 이 역엔
성급한 백로가 떠나고 따라 한로가 내리던 추분의 플랫폼이
흐릿한 추억처럼 얼씬거린다
주변은 예나 다름없이 얼룩진 단풍의 말씀들이 활개를 치며 들썩이고 있다
지나치는 객들은 그 풍경조차 야단법석이라며 떠들썩하겠지만
머잖아 훌훌 추락해버릴 뜬소문일 거다
증기를 내뿜고 동안거의 상강으로 뿌옇게 떠나 버린 그날의 기적처럼
뜬구름 같은 소문만 요란할 거다
한동안 침묵한 철길은 늙은이처럼 녹슬다
하얀 생각들이 무덤처럼 비칠 거다
 
세월은 갈수록 추하게 비치고
어느덧 지워지겠지만
샛바람 불어오는 날
새로 쓸 것이다
퇴고推敲할 거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간이역"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용머니 봉투 들고ᆢᆢᆢ

아부지,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동안 말장난이 심했습니다.
용서하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新 광화문 연가 / 백록


지난날 경복궁으로 들어가는 이 광장엔
대왕의 나랏말씀이 들렸지요
가나다라의 빛으로
우렁찬 칼의 노래가 울렸지요
한산섬 달 밝은 밤처럼
근처 덕수궁 돌담길은
나의 자취였지요

어느덧 세월은 흘러
불현듯, 백성의 촛불이 비쳤지요

더없이 밝아진 여기는 요즘
어쩌다 우왕좌왕해진 지금
모름지기 한마디 말씀은커녕
노래 한 곡조는 물론
촛불 하나 없는
침울한 광장이랍니다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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