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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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애도하는 종(鐘)소리는 노을진 저녁을 닮았다
어떤 방향으로 부는지 모르는, 바람 속에
아직 따뜻한 미소가 흔들렸다
석양(夕陽)은 늦도록 주위를 배회했지만,
눈부신 그림에서처럼 둥글게 회전하진 않았다
남 몰래 달아나는 시선(視線) 아래,
막다른 동맥의 고동소리는 슬픈 징조가 되고
이윽고 말 없는 입에서 나온 최후의 말,
안녕...
나, 두려운 마음과 머리에서 부서지는 소리가 나고
너, 돌아서지 않았다
- 繕乭 ,
댓글목록
젯소님의 댓글

ㅎㅎ 좋은 지식(?) 얻고 갑니다. ?는 좋은이 아니고 지식에 붙였습니다. 생각이라고 쓰야하는지,
그런데 시는 4연의 막다른 동백의 고동 소리에서 슬픈 징조를 빼는 것이 더 설명적이지 않고
시적일듯한데요..ㅎㅎ 지나친 친절은 사람을 불편하게 함...
애도하는 종소리는 노을진 저녁을 닮았다. 눈시울 젖어드는 구절 입니다.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시로서 그다지 좋은 글도 아닌데..
게다가 지나친 친절까지 덧붙여
보기에 안 좋았다는 말씀
지나친 친절이라..
뭐, 보기에 따라선 그렇게 불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여, 사족 운운하며 붙였던
지나친 친절은
삭제토록 하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