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과 동거하는 삶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3회 작성일 20-10-08 19:32본문
건망증과 동거하는 삶 / 孫 紋
그냥 그런대로
잊은 채 살아가는 게 인생의 대부분
멀어진 기억 되돌리려할 때 건망증으로
가물가물 리콜이 안 될 때가 더러 있다
그런 순간을 대비해
그 '망각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 가지 꼭 해야할 게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메모습관 길들이기
문득 문득 떠오르는
시상(詩想)이나 아이디어가 생기면
메모장이나, 아니면 핸드폰에
즉시 메모리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면
기억 대신에 그 메모를 리콜하면 되는 것
이(齒)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하듯
기억력이 없으면 메모로 대신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보완 보충해 가면서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게 인생 아닐까
어찌보면 건망증이 삶의 보약이 될 수도....
댓글목록
미스터한공님의 댓글
미스터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잠언이군요
잠자던 말 깨우는 건 메모밖에 없지요
탁 동감가는
쌤님 보약같은 말씀 고맙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스터한공 시인님!
부족한 글에 오셔서
놓아주신 공감의 말씀에 감사합니다.
잊을 건 잊어가면서 사는 게 좋은데
그 반대인 경우가 더러 있습지요....
코로나시국에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DARCY님의 댓글
DARC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로조아 시인님
저도 메모를 꼭 합니다
시간날때 몇년전 가계부를
들쳐보며 웃을때도 있고
버리지 못하고 수십권의
책아닌 책이 되었네요
안좋은일은 건망증이 있어서 좋고
해야할 일들은 메모를 꼭하고
휴대폰에 저장 ~ 리콜
나이 드는게 아니고 익어 간다지요
공감가는 좋은시 여기는 추천이 없네요 ㅎ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만끽 하시고
제주위의 아끼는 모든분들 건강 하시길 ...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DARCY 茶방장님!
고운 발걸음으로 다녀가시고
남겨주신 공감어린 흔적에 감사합니다.
점점 건망증이 늘어가지만
나이 드는 게 아니고 익어간다는....
요즈음엔 계절을 잃어간다는 생각에
이제 또 가을을 잃어가고 있는 듯 하여
일상의 행복 속에 건안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