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잃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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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79회 작성일 20-10-10 09:37본문
계절을 잃는다는 것은 / 孫 紋
설레임의 창(窓)이 화창하게 열리는 봄
풋풋한 싱그러움이 넘실대는 여름
삽상하게 물드는 호젓함이 스미는 가을
동면(冬眠)에 잠기는 흑백 싸늘한 겨울
이렇게 사계절이 흘러 흘러가고 있나니
코로나로 인해 봄 여름을 졸지에 잃었고
추색(秋色) 계절마져 낙엽따라 가고나면
을씨년스런 겨울이 저만치 다가 올 텐데
유유자적(悠悠自適) 즐기지도 못하고
계절을 잃는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게 있다 하는데
과연 우리에게 얻어지는 것은 무엇인가
마스크 눌러쓰고 거리두기로 주먹질하는
스킨쉽 없는 세상이 언제 쯤 끝나려는지
아 삼삼오오 노닐던 그 때가 그리워 진다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까지 계절을 잃어가면서
언제까지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인지......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것
COVID-19, 이제는 지겨우니까
제발 좀 떨어져 나가거라
이웃과 정담 나누며 맛갈스럽게
한데 어우러져 살고 싶거들랑
EKangCherl님의 댓글
EKangCher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찔레꽃이군요..
장사익의 목소리가 듣고 싶네요..
훌륭한 시 많이 남기소서..
문운이 가득한 나날이 되옵소서..
고맙습니다..
^^*..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KangCherl 시인님!
귀한 발걸음으로 찾아주시고
덕담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오가며 던지는 말
나 너무나도 심심하고
그저 허전해서
나 무심코 왔다가 그냥 가노라
나 다음에 오거들랑
닭 하늘 쳐다보듯 본체만체 하지 말고
우리 함께 정답게 즐겨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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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분당탄천변을 걷다보니
벌써 노을빛 단풍으로
가을이 물들어 가고 있더이다!
계절을 잃는다는 것은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