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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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索의 계절(퇴고 )
장 영관
인생은 딱 한번 주어진 한정된 時間속 깊은 思索의 旅情 입니다
여름나무 수액을 시원하게 빨며 거드름 피우는 매미들의 극성에 ,
한여름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더운 한숨이 다다른 노을 진 저녁 ,
황혼빛 물든 녹슨 벤치 위에 때 절은 삶이 노곤히 잠겨 드는 밤 ,
어느덧 새벽녘 코끝에 스미는 싸늘한 한기 노스탈지아의 갈색향기 ,
가을은 살며시 계절의 휘장을 기웃거리며 여름의 임종을 기다립니다 .
이제는 가야 할 시간 아직도 못내 기다림 속에 머뭇거리던 발걸음은 ,
계절의 임종을 알리는 괘종시계와 같이 긴 여름의 고행을 끝냈습니다 .
가을은 지친 나그네의 남루한 옷깃에 갈색 들꽃 향기로 짙게 물들고 ,
여기도 저기도 길섶에 피어 한들거리는 이국의 코스모스 꽃향기 처럼 ,
손짓하는 그리움은 차마 잊어야 하는 지난날의 부끄러움 같습니다 .
무심한 소똥구리 한마리 뒷발로 소똥을 굴리어 석양 속으로 클로즈업 됩니다 ,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창조적 역량으로의 접근 좋습니다
시상의 힘이 가을 만한 쇠함이 있답니다
야랑野狼님의 댓글의 댓글

남루한 시 찾아 주시어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장영관 野狼 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건강 하신지요? 걱정 됐습니다
올해도 속절없이 가버리네요
사색의 계절 // 감상 속에
안부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십시요
장영관 시인님!
야랑野狼님의 댓글

늘 마음 한 구석 아픔처럼 남아있는 그리움 같은 누님!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언제나 보듬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부디 건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