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6회 작성일 20-10-16 10:42본문
오후
그때 눈을 감던 것은
관음사 돌계단
수국
많은 겹
파도소리.
새하얀 비단천으로 침투해들어가던
보랏빛 침묵. 멈칫
하늘과 종이등의 경계를
밟고 말았다.
누군가 대웅전 바깥문을
닫는다.
종이등들이
한꺼번에 흔들린다.
댓글목록
젯소님의 댓글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상을 그려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 됩니다.
새하얀 비단천으로 침투해 들어가던 보랏빛,
어떤 광고 영상에서 본듯도 해요.
글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아주시는 분이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시라기보다 짤막한 인상같은 것으로 보이기도 하네요.
좋은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