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니르바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22회 작성일 20-10-18 11:13

본문

니르바나

 

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실뱀, 문득 전생의 바람 한 점을 기억한다 오만(傲慢)했던 삶의 흔적이 그렇게 흉터로 걸려있다 슬퍼하는만큼의 떨림으로 갈라지는 이승의 뿌리 흔들며, 여울지는 깊은 울음 속으로 하강(下降)하는 실뱀의 꿈 무수한 낙법(落法)으로 멍든 세월의 끝에서 저 멀리 한 톨로 영그는, 희미한 씨앗 문득 하늘에 구름 한 가닥 지나고 세상의 만물이 끝없이 잠들었을 때 홀로 영원(永遠)의 잠에서 깨어나, 실뱀을 추억한다 비로소 수척(瘦瘠)해진 두툼한 이야기, 스르르 책장을 덮는다 오늘도 성성(惺惺)한 뜰 앞의 잣나무, 수만개의 가지를 펼친다 낮게 낮게 갈앉는,

공적(空寂)의 잠 사방이 고요하다

- 繕乭 ,

Nirvana : 적멸(寂滅 涅槃)의 범어 (梵 ; Sanskrit語)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시인들이 뱀 을 우려먹는데
별 실효가없듯 이시도
주인공 뱀에 대해거부감이느껴지네요

시는참 좋았는데
아숨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그런가요..

우선, 말하고픈 건

시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십계명이 아니 다음에야,
시 또는 시론에 관한 절대자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걸 말하고 싶고

아무튼, 요즈음의 시마을 회원 수준은 과거에 비해
엄청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걸 실감하면서 (정말, 전에는 그렇지 않았죠)

근데요, 소녀시대님..

귀하는 열반 涅槃에 대해 무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질문하고 싶군요

- 이에 관해선 자세한 저의 글이 자유게시판에 올라있으니 궁금하면 참조바라고

혹여.. 소녀시대님 나름대로 열반을 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길 바라고

내가 보기엔, 그대의 안목이 그다지 신통치 않은 것 같고

뭐? 뱀을 우려먹는다? - 이 부분에선 그냥 웃음만 나올 뿐이고

그게 그렇습니다

시를 쓴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뭔가 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시에 접근하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계몽(?)까지 해야 할 바지런함은
전혀 떨고 싶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까지 하면서 자신의 작품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는 거

(솔직히 좀 귀찮지요)

그렇긴 하지만서도

이거 하나는 말하고 싶군요

구태의연한 낡은 견해 (예컨데, 뱀이 어떻고 저떻고)를 가지고
그저 자신의 보잘 것 없는 잠자리채 하나 달랑 쥐고서
그걸로 말도 잡고 소도 잡고 심지어 헬리콥터까지
마구 잡으려 들 때..
시를 쓴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이겠는가?
(소녀시대님의 그 같은 말에)
강 건너의 불구경, 뭐.. 그런 정도의 무관심밖에 없는 거지만

그 경우, 무관심에 대척 對蹠되는 (나 자신의) 관심이란..

시를 읽는 사람의 역부족으로 손 댈 수 없는 대목을
손 댄데 대한 불쾌감이라기보다
소녀시대님이 오독, 오판한 일차적 책임은 결국
시를 쓴 작자(놈)에게 있다는 걸 통감합니다 - 그만큼 이 시가 '소통' 이란 점에서 별로라는 말도 되고

어쨌던,
다른 회원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 글을
읽어준 거 하나는 감사하다는,  (웃음)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 속 내세에 신성이 약합니다
같이 가야 한다는 명제의 제시가 신성 만큼 휘황하지 않습니다
뱀의 역할의 책임에 대해 말이 걸어집니다

Total 13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27
13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11-25
129
벙어리 편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23
12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1-20
12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1-19
12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7
12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16
12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1-15
123
동백꽃 댓글+ 1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1-13
12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1-12
12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11-09
120
Gresham's Law 댓글+ 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09
11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1-06
11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4
11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10-27
11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0-25
115
人間의 條件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0-21
11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10-20
열람중
니르바나 댓글+ 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0-18
11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10-16
11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3
110
안녕...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07
109
낙엽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10-06
108
죽는 기술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0-05
107
糾飭冠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0-03
106
Dancing Gravity 댓글+ 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9-27
105
산방초 댓글+ 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26
10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23
10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9-22
10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21
101
수몰지구 댓글+ 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9-20
10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8
9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7
9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9-16
9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14
9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13
95
연탄재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2
9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9-11
9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9-10
9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9
9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9-08
90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9-07
8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06
8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05
87
못질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9-04
8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3
8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02
8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1
83
하루를 팔다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1
82
비명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8-30
81
白夜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8-29
80
환승역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28
79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26
7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8-23
7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8-22
76
비타민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21
7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8-20
7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19
7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08-18
7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17
7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6
70
인간의 조건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15
69
痛症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4
6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13
6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12
66
어떤 아쉬움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8-10
6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8-10
64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09
63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8-09
6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