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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클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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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0-10-27 07:48

본문

쟈클린의 눈물



까맣게 음표들을 떨군다 그리고 가을빛깔 돌계단에 몸을 눕히는 


형형색색 분수처럼 너도 

흩어져가고 있구나 작게 흔들리는


높거나 혹은 낮은  


후박나무잎 

하얀 뒷면에 


포말(泡沫)들 얼굴 가리고

 

잘린 발목으로 미로같은 

목소리 한번

두번


황홀한 피 흘리며 

걸어올라가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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