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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客, 그 관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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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0회 작성일 20-10-29 09:58

본문

客, 그 관념에 대하여 / 백록

 

1인칭인 내가 2인칭의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너라는 생각으로, 그런 너는
지금의 나를 쳐다보는 나그네라는 생각으로
거울에 비친 투영이거나
해를 등진 그림자거나
현재의 나를 비추는 것이다
흐릿한 각막으로나마

돌아서는 순간부터 나는 점점 희미해 질 것이지만
이기적인 세상의 혼탁한 무리 속으로 슬슬 스며들 것이다
거울 속을 빠져나온 나의 본색이거나
해를 등진 나의 육신이거나
점점 커지는 내 그림자를 밟으면서도
이내 사라져버릴 내 영혼을
끝내 망각해버릴 것이다
머잖아 나라는 인칭조차 곧
흙으로 섞일 처지
그 마저도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브롯지 / 백록


이 계절에 너를 마주치는 순간
난 너를 어느 모천의 브릿지라 읽는다
뭇 여인의 가슴을 여미던
장신구 같은

감정의 정도로 보아
이 기슭과 저 기슭을 이어주던 너는
이빨 없는 구강기의 출렁다리랄까
설렘의 낌새로 보아
봉긋해진 사춘기 요강을 유혹하던
수컷의 구름다리랄까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너는 순간
따라 문득 부러져버린 다리다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요단강의

오늘 난 월대천 돌다리에서 너의 데칼코마니를 목격한다
언젠가의 문양을 소환하는
끝내 날지 못한 나의 비애를 닮은
흐느적거리는 나비 같은
낙엽 하나를

잠시의 잠꼬대 같은 상념 툭툭 털며
잠자리로 돌아오는데
한복 입은 간판 하나 심술을 부린다
몽니다리 카페라는데
그 안에 녹슨 브롯지 하나
누런 트집 붙잡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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