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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 그 하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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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6회 작성일 20-11-02 10:17

본문

상강霜降, 그 하류에서 / 백록

 

 

 

지나온 한로의 거리는 무척 쓸쓸했다

여기는 시월의 월대천을 떠나 동안거를 향한 무수천 기슭

쌀쌀한 비가 추적거린다


이른 새벽 적막의 한가운데

건조한 가슴을 긁어대는 소리에 잠시 귀기울이는데

이내 흐드러진 억새들처럼 울컥거리는 울대

한껏 붉어진 각막의 감정을 건드린다

주변머리 나의 바람기 같은 단풍들

어느새 시들시들하다며

동네 누이들 같은 들국들

떨어진 꽃잎의 표정들

그새 축축하다며


이건 아니다 싶은 족적의 희끗한 심기

이 계절의 원천을 거슬러 오른다

기어코 오르다 보면

나의 과거들이 얼씬거리는 곳

그 어리목에 시원의 하얀 꽃들

코가 저리도록 오싹한 향기 

천국의 노래로 만발했으리라

몹시 환해졌으리라

뇌까리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아 / 백록


남쪽나라 그 섬에 가면
삶의 아리아를 닮은
옛 노래가 있다
그런 말이 몰처럼 숨 고르고 있다
바람을 보름이라 부르는
달을 돌이라 우기는
그런 사연이 있다
그런 詩가 있다
점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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