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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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91회 작성일 17-09-09 09:18본문
뜀박질하는 가을
오금을 쑤시는 바람
아침저녁 활기찬 몸짓
도시의 살벌한 중심에도
가을 기운이 감돌고 있다
차들이 얽힌 도로 위에
꼬리에 꼬리 무는 여행객 행렬
꽉 막힌 틈새에 클랙슨 소리
늦잠에 단꿈도 떨쳐버린다
TV는 늘어 터진 재탕 삼탕
종편 방송 신물 난 뉴스들
해설까지, 분석까지 우려먹고
그나마 모자라서 재방송까지,
긴 밤을 밝혔던 가로등
휴식도 없이 졸고 있는데
숨 가쁜 신호등 건널목 제어하랴
눈코 뜰 사이 없이 방향 등 전환
뉘라서 이 고통 알아줄까
그대의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것 참고 지켜야 하는
준엄한 사명이 배어있는 것을
가로수 잎 잠시도 못 참아
바람 따라 숨 가쁜 피날레가 시작
노릇노릇 익어가는 은행잎
한밤을 속닥이며 떠나갈 준비를
숨 막힌 무더위도 어느새
잠시 조는 사이 단풍은 성큼
마부의 방울 소리 채찍 하듯,
불자동차 요란한 사이렌 소리!
뜀박질하는 가을은 저만치 추월
딱지도 범칙금도 없이,
취한 듯 도로 위를 마구 달리는 데
늦잠에 태평세월 주말 가족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계의 추가 분주하게 흔들립니다.
참, 빠르죠?
엊그제 봄의 느낌을 전했는데......
사그락거리는 겨울채비를 느낌니다. 벌써,
고운 시향에 잠기다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물 흐르듯 합니다.
인생에 가을 자연에 가을
숨가쁜 계절 입니다.
느로터진 저의 일상은 도도히 길 위만 바라 봅니다.
주말 함께 열어준 시간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벌써 뜀박질을 하네요
가을비라도 흠씬 내리고 나면 더욱더 깊어지겠지요
바삐 살다보면 주말은 여지없이 돌아 오고
시인님의 공감되는 시편에 잠시 쉬었다 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뜀박질 로도 못 잡을 듯 싶습니다.
그물 코처럼 사이를 빠져나가는 가을!
멈춘듯 빠르게 도망 갑니다.
주말 함께 열어준 시간 기쁘게 느껴 집니다.
가을에 알찬 수확으로 주위까지 보람을 주는
지혜를 기대해 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리던 가을이 성큼,
빠르게 지나갑니다.
도심이라고 뭐 별반 다를라구요.
뒷차가 앞 차를 재촉하듯
낙엽도 그 수를 늘려 갑니다. 아직은 한낮의 더위를
붙들고 있지만, 겨울를 재촉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닌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마라톤 선수보다 빠릅니다.
추시인 님이나 저가 따라잡기는 불가능한 일,
가을을 위해 새로운 준비라도 해야 하는데,
생각은 제자리에 맴돕니다.
주말 평안한 일상에 보람된 시간 보내시기를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멈춘듯 멈추지 않는 계절
나는 오늘 여기 멈추어 있는데
나는 내일 거기에 속절없이 가 있는 세월
이것이 삶이라 읽혀지는 그런 날
뜀박질 하는 가을에서 잠시 머물러 봅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다 뜀박질 해도
바라만 보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전국에 벌초 차량들이 도로마다 밀린다는 소식 입니다
주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빌어 드립니다
반가운 방문 저도 너무 좋습니다.